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2차 공식리콜을 실시한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13일 “기존 1차리콜 대상 100만 대를 포함해 미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 190만 대를 모두 리콜한다”며 “전원을 끄고 구매처에서 환불받거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 소비자위원회 갤럭시노트7 2차 공식리콜 결정  
▲ 미국에서 1차리콜 뒤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
지난달 15일 갤럭시노트7 1차 공식리콜이 실시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미국에서 1차리콜 때까지 96건, 이후 23건으로 모두 119건의 발화사고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발화사고로 화상을 입은 사고는 13건, 재산피해를 입은 경우는 47건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발표에 앞서 11일부터 자체적으로 2차리콜을 진행하고 이통사와 판매점 등 유통망을 통해 갤럭시노트7의 교환과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1차리콜 후 생산된 제품에서 발생한 발화사고의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갤럭시노트7 1차리콜 당시 발화사고 원인이 배터리 결함으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발화사고가 발생한 제품을 수거해 원인을 정밀조사하고 있다. 결과가 밝혀지는대로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