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애플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갤럭시S24 시리즈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애플 아이폰의 글로벌 판매량은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 등 현지 제조사에 수요를 빼앗긴 결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15일 시장 조사기관 IDC 보고서를 인용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20.8%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6010만 대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0.7% 줄었다.
애플 아이폰 출하량은 5010만 대를 기록해 같은 기간 9.6% 감소했다. 점유율은 17.3%로 2위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가 초반에 우수한 판매실적을 거둔 반면 애플은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제조사들에 수요를 대거 빼앗긴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 샤오미가 14.1%의 점유율로 3위, 트랜션이 9.9%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8.7%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한 오포가 차지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스마트폰 출하량을 33.8%, 트랜션은 84.9% 늘리며 삼성전자와 애플 등 상위 기업의 점유율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추세가 분명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940만 대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8%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IDC가 이번에 발표한 출하량 순위는 잠정집계된 내용이다. 따라서 출하량 변동에 따른 자세한 분석은 제시되지 않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