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남(발사체 특화지구), 경남(위성 특화지구), 대전(인재 특화지구)을 하나의 큰 틀로 묶어 삼각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펼쳐진 우주산업을 향해 힘차게 도전해야한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주경제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삼각 클러스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우주환경시험시설처럼 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인프라를 정부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윤 대통령은 "2023년에 조성한 정부·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2배 이상 확대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45년까지 100조 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내고 25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우주기술이 안보경쟁에 머무르는 시대는 지났다"며 "우주산업은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