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조용한 공천이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9차 공천 발표를 하며 “민주당 공천이야말로 혁신 공천”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혁신은 자기 희생으로부터 시작되고 희생을 바탕으로 통합이 시작되는데 당 일부 의원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자기 희생을 하려 하지 않아 혁신 공천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며 “통합보다 분열 조짐이 일어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저는 당의 단결과 통합을 저해하는 계파 공천을 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의 통합을 위해 헌신하는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친명(친
이재명) 공천에 대한 의혹에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에서 현역이 대거 교체됐고 여성 청년, 정치 신인 공천 비율, 불출마 현역 의원 숫자도 국민의힘보다도 높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세간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을 3무(무희생, 무갈등, 무감동) 공천으로 부르지만 민주당의 공천은 혁신을 위한 고통스러운 결단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민주주의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선거다. 과반 의석을 획득하지 못하고 윤석열 정권이 의회 권력까지 장악하면 검찰 정권에서 검찰 독재로 퇴행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혁신과 통합 공천에 힘을 합하고 모두가 하나 돼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계파 공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공천 결과가 증명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연한 추측으로 친명, 비명, 친문, 비문 계파 경선을 하지 않냐는 의혹이 있지만 공천 결과를 보면 친명과 비명의 숫자가 그렇게 차이나지 않는다”며 “후보 개인 역량과 능력,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 공천했기 때문이다”고 항변했다.
임 위원장은 “항간에선 민주당 공천이 실패했단 결론을 미리 내고 선거에서 패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민주당의 공천이야말로 혁신, 통합 공천이기 때문에 다시 승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 공천이 조용한 공천이지만 조용한 것이 승리를 보장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