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개혁신당이 4·10 총선을 대비해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한다"며 "예정된 시점보다 다소 늦었지만 중량감 있고 정무능력을 갖춘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석 멘토'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중량감과 정무능력 갖춰"

김종인 신임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모습. <연합뉴스>


이준석 대표를 포함한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결별하기 전부터 공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해왔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뿐만 아니라 개혁신당 최고위원인 금태섭 전 의원의 정치적 멘토로 현안에 대한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1940년 7월11일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를 전공하고 독일 뮌스터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정치권에 들어와 비례대표로만 5선을 지냈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캠프에서 경제민주화정책을 입안해 당선에 힘을 실었다. 또한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1당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뒤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총괄 선거대위원장을 맡아 당 이름을 국민의힘으로 바꾸고 정강 및 정책을 개정해 혁신을 이끌었다.

30년 가량 되는 정치인생에서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아울러 실용적 정치행보를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