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으로 구성된 새진보연합이 더불어민주당에 선거연합정당 비례대표 순번 배치를 포함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가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운명공동체가 돼야한다”며 “민주당과 소수정당의 의석을 서로 번갈아 배치하자”고 말했다.
 
용혜인 민주당에 비례연합정당 논의 제안, "비례대표 순번 번갈아 배치"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사진 가운데)이 2월6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례연합정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그러면서 “앞 순번, 뒷 순번을 두고 민주당과 소수정당이 다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정당들이 논의를 거쳐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하는 방법에 관한 합의도 이룰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

용 의원은 “각 정당의 의석 규모는 국민이 각 정당을 지지하는 만큼 반영하는 것이 옳다”며 “각 정당이 합의만 할 수 있다면 후보자의 순서를 결정하는 것 또한 국민이 직접 숙의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는 방안을 충분히 모색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진영 연합정당은 비례대표를 넘어 지역구 후보까지 연합해 총선에서 여권과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 의원은 “지역구에서도 1대 1로 과감하게 연합해 300석 싸움에서도 이기자”라며 “비례연합정당의 개혁과제와 공천 원칙이 정해진 직후부터 3월 초까지 속도감 있게 지역구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