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 상당의 달러 채권을 발행해 운영자금을 마련한다.

현지시각 3일 로이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년, 5년 만기 채권 발행을 위해 8곳의 투자은행을 선정했다.
 
SK하이닉스, 10억 달러 규모 달러화 채권 발행 위해 투자은행 선정

▲ SK하이닉스가 10억 달러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천사업장.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추후 자본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가 변경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반도체 업황 악화로 현금창출력이 크게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냈으며 2023년 3분기에는 1조8천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설비투자(CAPEX)를 대폭 줄이고 현금 확보를 위해 차입 규모를 늘렸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4월 17억 달러(약 2조2천억 원) 규모의 해외교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회사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다.

하지만 2024년에는 SK하이닉스의 현금창출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024년 10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불러온 반도체 수요를 흡수하며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