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금리와 환율, 유가 등 외부 변수가 대한항공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금리와 환율, 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해 목표배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며 “3분기 실적도 대신증권의 기존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항공화물 운임은 7월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 국제여객 수요도 견조한 상태다.
하지만 대한항공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대한항공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매력이 있지만 외부 변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는 주가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8710억 원, 영업이익 466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5.5%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4.4%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 항공 수요와 운임은 대한항공에 긍정적이었으나 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연료비 등 영업비 증가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