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후반을 유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21일 국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리서치·에이스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7.9%, 이재명 표결 찬반 엇갈려

▲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영접객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8.7%, 부정평가는 60.2%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1.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2주 전 조사(9월6일 발표)보다 각각 0.8%포인트, 0.3%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6주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충청·세종·강원, 서울의 지지율은 올랐고 대구·경북, 광주·전라·제주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41.4%로 조사돼 직전 조사(35.0%)보다 6.4%포인트, 충청·강원 지지율은 46.4%로 8.4%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40.3%로 2.5%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반면 TK 지지율은 47.6%로 8.5%포인트, 호남·제주 지지율은 23.5%로 7.0%포인트 하락했다. 인천·경기 지지율은 35.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지지율은 26.9%로 지난 조사보다 3.2%포인트 상승했고 30대는 38.0%로 3.3%포인트 하락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많았다. 60대 이상의 긍정평가가 53.3% 부정평가가 45.2%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다른 연령별 긍정평가는 40대 24.1%, 50대 38.9%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전체의 49.8%가 '통과되면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통과돼야 한다'는 44.2%였다. '잘 모르겠다'는 6.0%로 집계됐다.

체포동의안 표결 조사에서는 지지하는 정당과 이념 성향에 따라 확연히 의견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응답이 86.4%에 이르렀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통과되면 안 된다'는 답변이 83.9%로 조사됐다.

무당층의 45.0%가 체포동의안 통과에 반대했고 40.2%가 찬성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0%, 더불어민주당 40.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6.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은 2주 전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4%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7%, 기타정당은 3.9%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7%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 조사에서 자신이 중도 성향이라는 응답은 48.2%, 진보 성향 24.2%, 보수 성향 22.1%로 조사됐다.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5.4%를 기록했다.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는 중도층 내에서도 중도-진보성향이 진보층으로, 보수성향 중 중도-보수성향이 중도층으로 변화하면서 보수 성향이라는 응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17~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