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음료부문 매출은 늘어나지만 주류부문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소비자들의 음료 소비채널이 변화하고 있지만 롯데칠성음료의 주요 음료제품들 매출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도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경쟁강도가 크게 높아지지는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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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사장. |
양 연구원은 “성장성 측면에서 양호한 음료부문과달리 주류매출은 3분기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순하리의 매출감소폭이 2분기보다 크게 줄어들어 매출감소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3월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를 처음 내놨다. 순하리는 지난해 2분기에 매출 200억 원을 올리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과일소주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70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4%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에 낼 매출을 보면 음료부분 4320억 원, 주류부문 19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음료부문 매출은 2.8%늘고 주류부문 매출은 2% 줄어드는 것이다.
2분기에 음료부문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5.7% 늘고 주류부문 매출은 9.9%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