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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와 서학개미 위한 리포트 따로 있다, 증권사리포트 구독 꿀팁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3-07-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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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와 서학개미 위한 리포트 따로 있다, 증권사리포트 구독 꿀팁
▲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 리포트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에서 개미(개인투자자) 비율이 늘어나는 가운데 증권사 보고서(리포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증권사 리포트를 살펴보는게 좋겠지만 효율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자신이 거래하는 증권사의 리포트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즈니스포스트는 주거래 증권사 선택을 두고 고민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각 증권사별 리포트의 특징들을 살펴봤다.
 
주린이와 서학개미 위한 리포트 따로 있다, 증권사리포트 구독 꿀팁
▲ KB증권의 셀트리온 종목 리포트. 오른쪽에서 자체 단어 사전을 제공하고 있다. < KB증권 >
◆ 리포트 용어가 너무 어려운 주린이라면? KB증권, 투자자 배려한 ‘단어 사전’ 

KB증권은 리포트 오른쪽에 ‘단어 사전’을 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증권사 리포트는 방대한 업종을 다룸과 동시에 증권업계 특유의 어렵고 복잡한 ‘그들만의 용어’가 많다. 

이 때문에 전문지식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은 평소에 리포트를 볼 때 네이버 사전 등에 일일이 모르는 단어들을 검색해야 한다. 

그러나 KB증권 리포트는 자체 단어 사전을 통해 어려운 단어들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어 사전에는 PER, ROE, EPS 등 투자업계의 기초지식에 해당하는 단어들을 설명함은 물론 해당 종목이 속한 업종 특유의 전문 용어들도 쉽게 풀어 쓰고 있다.

KB증권 리포트를 열람하는 초보 주식투자자는 리포트를 이해하는 데 드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주린이와 서학개미 위한 리포트 따로 있다, 증권사리포트 구독 꿀팁
▲ NH투자증권 MTS 내부 '밸류라인 리포트' 항목. NH투자증권 고객은 국문으로 번역된 밸류라인 리포트를 무료로 볼 수 있다. < NH투자증권 >
◆ 서학 중학 개미신가요? 해외증시 전문성 돋보이는 NH투자증권 

해외 증시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의 리포트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리서치업체 밸류라인과 제휴를 맺고 밸류라인이 내놓는 리포트를 국문으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밸류라인은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도 구독하고 있는 리서치 전문업체다.

NH투자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MTS(증권사 앱) 내 ‘밸류라인 리포트’ 항목에서 밸류라인의 리포트를 볼 수 있다.

통상 외국계 리포트는 국내 리포트와 달리 비싼 요금을 내고 열람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NH투자증권은 수준 높은 외국 리포트를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NH투자증권은 현지 출신 전문가 연구원이 리포트를 작성하는 점도 눈에 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중국 분야는 실제 중국인 연구원이 담당하고 있다. 해당 연구원이 낸 리포트 내용을 보면 중국에 관한 전문성이 경쟁사 대비 두드러진다. 

글로벌 증권사의 경우 제약바이오 분야에 실제 의사들을 연구원으로 채용하는 등 리포트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국내 증권사의 전문성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NH투자증권은 리포트 전문성을 높이려 한 점에서 주목된다.

 
주린이와 서학개미 위한 리포트 따로 있다, 증권사리포트 구독 꿀팁
▲ SK증권 리포트 하단의 'ESG 하이라이트' 항목. 해당 기업의 ESG 현황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 SK증권 >
◆ ‘착한 투자’ 원한다면? SK증권 리포트에서 ESG 현황 확인하세요

SK증권은 리포트 하단에 해당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최근 5년 ESG 종합 평가등급 변화추이와 더불어 같은 업종 대비 ESG 평가 등급 비교, 녹색채권 발행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업의 ESG와 관련한 언론보도 이력도 정리해뒀다.

해당 기업 리포트를 낸 연구원이 그 기업의 ESG에 대한 ‘종합 평가’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업들의 ESG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ESG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SK증권은 리포트에서도 기업을 ESG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어 관심을 끈다.

한편 영문으로 된 리포트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현대차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리포트를 참고할 수 있다.

두 증권사는 국내 주요 종목들에 관해 국문과 영문 리포트를 동시에 발행하고 있다. 국문 리포트를 낸 연구원이 직접 1차 영문번역한 뒤 2차 검수를 거치는 등 번역의 질도 높다.

스몰캡(중소형주)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유진투자증권의 스몰캡 리포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참고할 수 있다.

물론 리포트의 특징 자체가 증권사 선택에 전부가 될 수는 없다. 리포트는 결국 해당 기업의 향후 실적 및 주가를 얼마나 잘 예측하느냐가 중요하므로 각 증권사 및 연구원의 이전 예측 내역을 확인해 투자에 참고하는 방법도 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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