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행정안전부가 최근 급등한 것으로 알려진 새마을금고 연체율 관리에 착수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안부는 전날 ‘연체 상위 100개 금고 연체율 감축 특별대책 방침’을 전국 새마을금고에 전달했다.
 
행안부 새마을금고 연체율 관리 착수, 연체 상위 금고 매주 상황 보고해야

▲ 정부가 최근 급등한 새마을금고 연체율 관리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새마을금고중앙회 모습. <새마을금고>


이 방침에 따라 연체율 상위 100개 금고는 매주 수요일 중앙회에 연체율 감축 노력 진행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중앙회는 이를 다시 매주 점검해 행안부에 보고해야 한다.

새마을금고 연체율 급등을 관리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 SBS BIZ는 전날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이번달 기준 6.4%로 집계됐다고 단독보도했다.

농협과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다른 상호금융권의 1분기 말 연체율은 2.42%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등 건설경기 부진을 원인으로 보고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연체율이 다소 높아진 것은 건설이나 부동산 경기 하락에 기인한 것이 좀 크다”며 “높아진 연체율을 전사적으로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까지 연체율 관리는 계속해 오고 있었고 연체율이라는 것은 연중에는 높아졌다가 결산시점에는 조정돼 낮아지는 측면이 있다”며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조금 나은 수치가 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같은 연체율 급등에 지점폐쇄 등 지역금고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새마을금고는 이를 두고는 원론적 이야기라고 봤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당장 구조조정 금고를 선정했고 그 대상을 바탕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연체율이 과다해 금고가 부실해지면 구조조정을 할 수도 있다는 원론적 이야기다”며 “연체율 하나만으로 구조조정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