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그룹이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올해 안에 조성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내에 ‘미래에셋 1호 벤처펀드’(가칭)를 출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미래에셋벤처와 미래에셋대우 등 계열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하며 다른 기관투자자들도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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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
벤처펀드 규모는 1조 원으로 알려졌는데 국내에서 운용되는 단일 벤처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일반적인 벤처펀드 규모는 최대 2천억 원 정도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2017년까지 벤처펀드 규모를 3조 원으로 늘리고 해외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바이오·헬스케어·태양광·스마트팜·전기차 등 미래 성장산업의 업종별로 벤처펀드를 구성해 추가로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남해안 다도해와 강원도 산간지방 등에 관광지역을 조성하는 인프라투자도 추진된다. 기관투자자를 모집해 호텔리조트를 건설하는 등 대규모 인프라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박현주 회장의 의지에 따라 이번 벤처펀드 조성과 인프라투자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조만간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관광산업을 시작으로 내수산업 육성에 이바지하겠다”며 “유명한 벤처투자자들도 만나고 있는데 향후 여러 투자를 통해 국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