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에서 인공지능(AI) 미장로봇을 공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로봇 벤처기업인 로보블럭시스템과 공동개발한 국내 최초 인공지능 미장로봇을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에서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에서 인공지능 미장로봇 공개

▲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로봇 벤처기업인 로보블럭시스템과 공동개발한 국내 최초 인공지능 미장로봇을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사진은 사람들이 인공지능 미장로봇을 구경하는 모습. <현대엔지니어링>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는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 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6월27일부터 4일 동안 진행되고 100개국 600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마련한 한국 로봇 공동관 부스에 전시되는 인공지능 미장로봇은 바닥 미장 작업의 무인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스마트 건설 장비다. 

타설된 콘크리트 바닥면을 3D 스캐너로 정밀 측량하고 평활도가 기준치에서 벗어나는 부분을 4개의 미장날이 장착된 2개의 모터를 회전시켜 미장 작업한다.

인공지능 미장로봇을 현장에 투입하면 시공 품질을 균질화하고 인건비를 절감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반복 작업이 필요한 부분의 미장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작업자가 작업 현장에서 떨어진 공간에서 로봇을 운용하기 때문에 작업 안전성도 확보된다.

스마트공장이나 대형 물류창고, 공장형 건축물 등 바닥 평활도 품질이 중요한 현장에 투입돼 바닥 미장 불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층간소음 등의 문제로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도 콘크리트 바닥 구조물의 평활도 품질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는다. 인공지능 미장로봇은 이런 산업계의 요구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건설사의 스마트 건설 기술 연구개발은 필수적"이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연구개발(R&D) 조직인 '스마트기술센터'를 통해 자체 기술 개발부터 산학연 기관과 업무협약, 오픈 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