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사무총장 “석유 수요 지속 증가, 2045년 하루 1억1천만 배럴 넘어서”

▲ 하이탐 알가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제1회 에너지아시아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최소 20년 동안은 석유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CNBC는 하이탐 알가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제1회 에너지아시아 콘퍼런스에서 석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나스가 주최한 에너지아시아 콘퍼런스는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아시아 국가들의 친환경 전환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콘퍼런스에 참석해 “석유수출국기구의 전망에 따르면 2045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1억1천만 배럴까지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 2045년 세계 석유 수요 예상치는 지난해 세계 석유 수요인 하루 9960만 배럴보다 10.4% 늘어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석유가 여전히 중요한 에너지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일부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도 이미 재생에너지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등 재생에너지도 앞으로 세계 에너지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만 석유가 에너지 산업에서 필수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가까운 미래에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없을 것”이라며 “석유 산업을 향한 투자 부족은 에너지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