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 이라크의 공동위원회가 6년 만에 재개된다. 국내 기업의 이라크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이라크 공동위 6년 만에 재개, 원희룡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기회 열릴 것"

▲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1월25일 이라크 바그다그를 방문해 아티르 알 그레이리 이라크 무역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국토교통부> 


이번 공동위원회에는 한국과 이라크의 관계부처들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한국 대표단은 14개 부처 5개 기관으로 구성되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표단장으로 참석한다.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는 이라크의 정세불안 등에 따라 2017년 이후 중단됐다. 원 장관은 중동지역에서 한국 기업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원팀코리아' 활동으로 올해 1월25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방문해 제9차 공동위원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라크 측이 이에 합의하며 6년 만에 재개가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중단됐던 고위급 협력 채널이 다시 가동되고 교통, 항공,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양해각서 체결도 추진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라크 재건사업, 비스마야 신도시 재건사업을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89년 수교 이후 공식 협력 채널로 양국의 친선관계에 초석을 마련해 왔던 한-이라크 공동위원회가 재개돼 이라크 내 교통·인프라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 해외 수주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