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데 힘입어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8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데 힘입어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직전거래일인 26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5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FA-50 경공격기 도입을 검토하는 국가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폴란드는 KF-21 전투기 개발에 직접적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추가 수주 및 실적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0년을 기점으로 완제기 수출과 기체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 수주 잔고가 늘었다. 이에 2013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과거 완제기와 기체 부품 수요가 늘었던 2014~2015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당시와 비교해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완제기 수출 규모나 기체 부품 수주잔고가 크게 증가했다.
나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요 수출 품목의 경우 인도 시점에 따라 분기별 실적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며 "분기별 실적 흐름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중장기적 실적 성장 흐름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3년 매출 3조5116억 원, 영업이익 253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26.0%, 영업이익은 79.3%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