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자체 개발한 저탄소 친환경 시멘트 사용을 확대한다.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24일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한국전력공사, 포스코와 한국전력공사에서 사용되는 시멘트 제품에 포스멘트(PosMent)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 포스코이앤씨가 24일 한국전력공사, 포스코와 한국전력공사에서 사용되는 시멘트 제품에 ‘포스멘트’를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남성현 포스코이앤씨 R&D센터장, 김영관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장, 조경석포스코 환경기획실장. <포스코이앤씨> |
포스멘트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로 석회석 대신 철강 생산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시멘트 제조에 사용한다. 제조할 때 1톤당 약 0.8톤의 이산화탄소(CO2)가 나오는 일반 시멘트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최대 60% 적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지중배전 분야 설비(맨홀, 기초대 등)에 포스멘트를 적용하는 기술을 한국전력공사에 자문한다. 포스코는 포스멘트용 수재슬래그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전력산업 분야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사용하던 일반 시멘트를 포스멘트로 전환하고 점진적으로 사용을 늘리기로 했다. 또 포스멘트를 적용한 기기설비 기초대를 개발하고 한전표준규격에 포스멘트를 추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포스멘트 사용량을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수준인 47만 톤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김영관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탄소 저감이 가능한 우수한 친환경 시멘트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포스코그룹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에 걸쳐 친환경 시멘트 포스멘트 사용을 확대해 에코(Eco)·챌린지(Challenge)를 추구하는 회사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