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점유율은 48.6%를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대치동 삼성스토어에서 무풍에어컨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무풍에어컨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점유율은 48.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2013년 43.6%의 점유율을 기록한 뒤, 2016년 42.7%, 2017년 45.5%, 2018년 43.0%, 2019년 37.6%, 2020년 40.4%, 2021년 41.7%, 지난해 41.0% 등 40%대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무풍에어컨 판매 비중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로 크게 늘며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모델을 고객들이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뚜렷이 나타난 결과"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무풍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스탠드형, 벽걸이형,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에 이어 지난달에는 창문형 에어컨 최초로 무풍 냉방 기능을 도입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을 내놨다.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 제품이며,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은 모든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창문형 에어컨 무풍에어컨 윈도우핏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풍에어컨은 무풍 냉방 사용 시 최대(MAX) 냉방 대비 최대 90%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며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인공지능)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