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여름휴가 전 추가 파업을 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6일 분사대상 조합원들이 27일과 29일 오후 4시간씩 부분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 분사대상자 중심으로 추가 파업  
▲ 현대중공업 노조가 22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있다. <뉴시스>
파업에 참여할 인원은 조선과 해양, 건설장비 중기운전, 신호수, 설비보전 작업 조합원 약 1천 명이다.

분사대상자 가운데 군산조선소와 특수선 근무자는 파업에서 제외됐다.

현대중공업은 파업 참가자가 적어 생산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또 분사대상 조합원에게 휴일과 휴가기간에 특근과 대체근무 등 작업을 거부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일부터 나흘 연속 부분파업했다. 분사대상 조합원들만 파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5일까지 임단협 협상을 23차례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7일 교섭이 예정돼 있으나 사실상 여름휴가 전 타결은 어려워 휴가 뒤에야 교섭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