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주식시장 회복 흐름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 12일 키움증권이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2023년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9% 상향했다”며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5만 원으로 20%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키움증권 주가는 10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백 연구원은 “2023년 개인 주식 거래 확대에 수혜가 기대된다”며 키움증권을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1분기부터 개인 주식 거래 확대에 힘입어 시장의 전망(컨센서스)을 뛰어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키움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192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1분기보다 36% 늘어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1분기 시장 반등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로 양호한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함께 운용손익이 흑자전환했을 것”이라며 “최근에도 개인의 거래대금이 지속해서 늘고 있어 2분기에도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4분기 62%에서 올해 1분기 68%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키움증권의 약정 점유율은 20.4%에서 22.4%로 2.0%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주식 거래가 늘어날 때는 키움증권”이라며 “후행적으로 개선될 IB(기업금융)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거래 수요 회복에 따른 즉각적 실적 개선 흐름이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은 2023년 연결기준 순이익 7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43% 늘어나는 것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