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보마그네틱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설비 투자 증가에 따라 전자석 탈철기를 비롯한 배터리 제조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투자 “대보마그네틱 목표주가 상향, 배터리 제조장비 수요 늘어”

▲ 대보마그네틱이 배터리 수율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전자석 탈철기(EMF, 철 제거장비) 수요가 늘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배터리 전시회에 참여한 대보마그네틱 부스.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대보마그네틱 목표주가를 기존7만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보마그네틱은 자석과 자석응용기기를 제작·판매하는 기업이다. 특히 2차전지 소재와 셀공정에 사용되는 전자석 탈철기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중국 BYD 등 배터리 소재 및 셀 회사를 두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음식료, 석유화학 부문 탈철사업으로 시작해 2차전지 부문까지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세부적으로 건식 탈철기는 분말 형태의 탈철을 담당하며 주로 리튬광산, 전구체, 활물질에 적용된다. 일본 니폰마그네틱(NMI)과 경쟁하고 있다. 습식 탈철기는 슬러리 형태를 처리하며 주로 배터리 셀 회사에 납품되며 대보마그네틱이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심 연구원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장비인 전자식 탈철기(EMF)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보마그네틱은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경쟁사인 니폰마그네틱과 비교해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대보마그네틱은 수산화리튬, 탄산리튬 등 배터리 소재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전자식 탈철기와 소재 포트폴리오로 2차전지 산업 전반에 관여하는 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