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차기 대표이사 회장에 내정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조직쇄신을 예고했다.
임 전 위원장은 3일 우리금융지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 내정된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립하겠다"며 "우리금융그룹이 시장, 고객, 임직원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차기 대표이상 회장 후보자가 우리금융의 조직쇄신을 예고했다. |
앞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임 전 위원장을 우리금융지주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렸다.
금융업계는 임 전 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발탁한 것을 두고 우리금융이 안정보다 개혁에 방점을 둔 인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전 위원장을 포함한 4명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는데 나머지 세 명은 모두 우리금융그룹을 거친 인사였다
임 전 위원장은 1959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과 학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그 뒤 미국 오리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에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국장, 대통령실 경제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으로 일했고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