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외교부 내에서 경제 외교를 총괄하는 이 2차관은 IRA 대응과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11일 오전 출국했다.
▲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협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11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차관은 인천공항 출국길에서 “IRA를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특히 하위규정 잠정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니 한국의 입장을 미국에 다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정부는 지난달 11월에는 IRA 1차의견서를, 2일에는 IRA 속 에너지 분야 세제 혜택 하위규정에 대한 2차 의견서를 미국에 낸 바 있다.
특히 한국정부는 2차의견서로 ‘상업용 친환경차’ 범위의 폭넓은 해석과 집중 세액공제를 미국에 요구했다. 최근 유럽연합(EU)도 IRA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IRA 내 외국산 전기차 기업차별 요소가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차관은 "방미 기간 동안 미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와도 IRA에 관해 논의하겠다"며 “미국의회 동향을 파악해 2023년 새 회기 의회 대응 전략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 차관은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함께 수석 대표를 맡고 있는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도 참석한다.
이 차관은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는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모든 분야의 성과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 진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오는 14일 귀국하며, 오는 2023년 1월 초에는 페르난데즈 차관이 방한해 양국의 경제외교 현안을 재점검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