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석유 자회사 SK에너지가 구독형 세차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친환경자동차 고객을 대상으로한 서비스를 확대한다.

SK에너지는 자동세차 구독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오토스테이’에 투자하고 친환경차 고객을 위한 서비스 협력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SK에너지 구독형 세차 스타트업에 투자, 전기차 충전사업과 시너지 구축

▲ SK에너지가 구독형 세타 스타트업 '오토스테이'에 투자하며 친환경차 고객을 대상으로한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재호 SK에너지 S&P추진단 TTS담당(왼쪽)과 장경수 오토스테이 대표이사가 경기 하남시 오토스테이 하남포레스트점에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SK이노베이션 >


구체적 투자 규모는 두 회사 사이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19년 설립된 오토스테이는 자동세차를 구독상품으로 제공하는 업체로 차량흠집(스크래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비가 차에 직접 닿지 않는(터치리스) 세차기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자동 세차기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이 쉽게 세차를 예약하고 구독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부가상품 개발 등 세차 서비스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

SK에너지는 오토스테이의 자동세차 구독상품을 친환경차 서비스 플랫폼의 핵심 서비스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연기관차 고객이 주유소에서 주유 뒤 세차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하는 것처럼 향후 SK에너지의 전기자동차 충전사업이 확대되면 이와 연계해 충전 및 세차 혜택을 결합한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SK에너지는 친환경차 고객을 위한 서비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에너지는 주유소에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차 충전을 동시에 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1호를 올해 2월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에 선보였다. 8월에는 미국 에너지솔루션기업 ‘아톰파워’에 투자해 전기차 충전기 구축에 필요한 기술확보에도 나섰다.

이재호 SK에너지 S&P추진단 TTS담당은 “SK에너지가 제공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과 오토스테이의 세차 서비스를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해 전기차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