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이 카타르와 약 80조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계약을 맺었다.
21일 로이터, BNN블룸버그 등 해외매체는 중국 국영 석유화공그룹 시노펙이 카타르의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 중국 국영 석유화공그룹 시노펙이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와 83조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카타르 북부 라슬라판스항에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유조선에 액화천연가스를 싣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시노펙은 이날 화상을 통해 진행한 기념식 행사에서 카타르에너지가 2026년부터 한 해 액화천연가스 400만 톤을 시노펙에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ENF) 자료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그동안 중국이 맺은 액화천연가스 공급계약 가운데 최장기간 계약으로 27년 동안 지속된다.
계약의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현재 액화천연가스 시세를 기준으로 610억 달러(약 82조8685억 원) 규모다.
카타르에너지가 시노펙에 공급하는 액화천연가스는 카타르 노스필드 이스트 가스전에서 나온다.
중국은 2021년 기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수입국가다.
현재 세계 액화천연가스 공급시장은 한계 상태에 이르러 2026년 이전에 가동되는 신규 생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