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교보생명의 외화증권을 빌려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교보생명과 이종통화 간 유가증권 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신한은행이 교보생명의 외화증권을 빌려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
이번 계약으로 신한은행은 보유한 원화채권을 교보생명에 담보로 제공하고 교보생명이 보유한 외화증권(미국 국채)를 빌려 이를 담보로 해외시장에서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계약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외화 조달 여건의 변동성이 심화된 시점에서 은행의 새로운 외화 조달 수단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 “보험사가 보유한 외화증권 운용 다각화라는 점에서 상생의 금융 생태계 조성에도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통화 간 유가증권 대차거래는 8월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회사들의 안정적 외화 유동성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비조치 의견서를 발급하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내년 초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도 유가증권 대차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