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하고 심야 할증률도 높이는 택시요금 조정안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2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심야 할증시간 확대와 할증률 인상, 기본요금 인상 등 내용이 담긴 택시요금 조정안을 확정지었다.
▲ 서울시가 2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심야 할증 시간 확대와 할증률 인상, 기본요금 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된 택시 요금 조정안을 확정했다. |
심야 할증시간은 현재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적용되고 있는데 12월부터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로 2시간 늘어난다.
현재 20%로 고정돼 있는 심야 택시요금 할증률도 12월부터는 차등 적용된다.
승객이 가장 몰리는 피크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40% 할증률이, 나머지 시간에는 20% 할증률이 적용된다. 시간대에 따라 할증률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 중형택시 기준 심야시간 기본요금은 최대 5300원까지 오른다.
낮에 운행하는 택시 기본요금도 내년 2월부터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천 원 상승한다.
거리 요금은 현재 132m 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높아진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요금 조정안을 통해 6시간 운행 기준으로 중형택시 1대당 주간 수입은 1만7천 원, 심야시간 수입은 4만3천 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영철 국민의힘 시의원은 “물가와 연료비 상승으로 운송수지 적자에 허덕이는 운수 종사자들에게 일단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택시 승차난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은 물론 향후 대책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