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서류를 통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인력 75%를 감원할 계획을 밝혔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머스크, 트위터 인수 뒤 직원 75% 줄일 계획 세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직원을 75% 줄일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현재 트위터 직원은 약 7500명이다. 75%를 감원하면 직원이 2천 명가량으로 준다.

머스크 CEO는 올해 6월 트위터 직원들과 대화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고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대량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트위터 경영진은 내년 말까지 인건비를 약 8억 달러 삭감할 계획을 세웠다. 직원 4분의 1이 회사를 떠나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트위터가 적대적 인수합병임에도 머스크 CEO에게 회사를 매각하려는 배경이란 분석이 나온다. 해고 등을 통해 대규모 인원 감축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머스크 CEO에게 회사를 팔면 이런 일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와 트위터는 인수 계약을 28일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