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할랄푸드로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카페시장을 공략한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제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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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에서 할랄인증을 받은 CJ제일제당의 요거트 파우더. |
CJ제일제당이 카페음료 재료로 쓰이는 ‘요거트 파우더’ 제품에 대한 ‘말레이시아 할랄인증’(KMF)을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할랄인증 취득을 계기로 카페 소재 브랜드인 ‘메티에’(METIER)를 동남아에 본격적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에 할랄인증을 받은 요거트 파우더는 제품 개발기획부터 동남아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는데 원재료뿐 아니라 향신료 등 2차 원료까지 무슬림에게 금지된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은 이를 위해 카페 소재를 생산하는 인천1공장의 일부 생산시설을 할랄 전용시설로 만들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의 할랄인증인 무이(MUI)인증 획득도 앞두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카페 관련 시장은 5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고속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요거트 파우더 제품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7개 국가에 수출한다. 앞으로 각국의 식문화나 유행에 맞는 현지화 제품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