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2400선 아래서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 마감과 원/달러 환율 급등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초반 개인 매수에도 2400 무너져, 원/달러 환율 1380원 넘어서

▲ 7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7일 오전 9시2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62포인트(1.15%) 떨어진 2382.4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4.36포인트(0.6%) 내린 2395.66에 출발해 하락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 홀로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1770억 원 규모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914억 원, 기관투자자는 899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매도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6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나스닥지수는 0.74% 각각 떨어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9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56.7),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5.5)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다.

이런 경제지표 호조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 정당화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높은 1377.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80원을 넘어섰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자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26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는 제주은행(10.67%), 금양(6.40%), 코스모화학(3.33%), 이수화학(2.71%)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31%), 현대차(0.25%), 삼성SDI(0.18%), 기아(0.98%) 주가가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1.40%), SK하이닉스(-1.31%), 삼성바이오로직스(-1.72%), 네이버(-1.70%), 카카오(-2.30%) 주가는 내리고 있으며 LG화학 주가는 변동이 없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11포인트(1.30%) 낮은 769.3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2.64포인트(0.34%) 하락한 776.82에 장을 열어 하락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 홀로 1060억 원 규모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861억 원, 기관투자자는 203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매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키네마스터(20.98%), 에스폴리텍(16.56%), 성우전자(15.61%), 한국정보통신(25.69%)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코리아에스이(30.00%)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HLB(0.75%), 에코프로(0.82%) 주가만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6%), 에코프로비엠(-1.25%), 엘앤에프(-1.51%), 카카오게임즈(-4.08%), 펄어비스(-3.59%), 셀트리온제약(-2.43%), 알테오젠(-1.69%) 주가가 내리고 있으며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변동이 없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