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5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시작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상수지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외환 수급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경상수지와 내외국인 자본흐름 등 외환수급 여건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책 방안 등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관계기관 합동대응체계를 가동해 해외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적기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은 대외적 경제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추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의 확대는 주로 대외여건 악화에 기인한다”며 “달러화가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한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 모두 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높아진 환율 수준과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큰 변화 없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표적 국가 신용 위험도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7월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 안정을 위해 정책 역량을 모으겠다는 뜻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물가 오름세가 완화된 점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장마에 이은 태풍 등 기상 악화 영향 등도 우려된다”며 “물가·민생 안정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추 부총리를 포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