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9-01 11: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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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쌍방울 자금 횡령 의혹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쌍방울과 이태형 변호사의 각종 의혹과 범죄 행각은 결국 ‘이재명 대표’라는 하나의 점으로 모일 수밖에 없다”며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 스릴러 영화 같고 살아 있는 형법 교과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사들인 페이퍼컴퍼니 두 곳 가운데 한곳의 사외이사가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인 이태형 변호사다”라며 “또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당시 경기도와 함께 대북 교류 행사를 진행한 아태평화교류협회라는 민간단체에 쌍방울이 수억 원을 후원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정부가 이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 시절 수원지검은 쌍방울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일관했다가 지검장이 교체되자마자 수사 기밀을 쌍방울에 흘렸다”며 “검찰의 수사기밀을 넘겨받은 법무법인에 이태형 변호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본인과 관련된 의혹들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제기된 의혹은 횡령, 배임, 뇌물, 증거인멸 등 하나같이 파렴치한 것뿐이다”라며 “이 대표는 국민적 의혹에 성실하게 입장을 밝히고 죄가 있다면 법의 심판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