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의 2선 후퇴론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31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루종일 '윤핵관 거세!' 이야기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기사로 밀어내고 있다”며 “위장 거세쇼”라고 적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핵관 2선 후퇴론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은 30일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 방촌시장을 찾아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이어 "국민들이 소위 윤핵관을 싫어한다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니 기술적으로 그들과 멀리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는 것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윤핵관 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이날 "윤석열정부에서 임명직 등 공직은 물론 당내 계파활동도 하지 않겠다"며 2선 후퇴를 선언한 것을 두고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의 2선 후퇴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이들이 거세되었다면 이들이 지난 한 두 달 동안 당을 혼란 속에 몰아넣은 일이 원상복귀 또는 최소한 중지되고 있나?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도 이들이 2선 후퇴한다고 한 뒤 인수위가 되자 귀신같이 수면 위로 다시 솟아오르지 않았나”라면서 “이 모든 것을 시킨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