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HD현대가 현대오일뱅크 호실적과 한국조선해양의 적자 규모 축소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6배 이상 증가했다.

HD현대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7540억 원, 영업이익 1조235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HD현대가 현대오일뱅크의 호조, 한국조선해양의 적자 폭 축소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6배 이상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8.9%, 영업이익은 569.5%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 27조506억 원, 영업이익 2조409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18.0%, 영업이익은 183.9% 증가했다.

HD현대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에서도 주요 사회사들의 단단한 실적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개선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오일뱅크는 연결기준 매출 8조8008억 원, 영업이익 1조370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8.0%, 영업이익은 415.8% 증가한 것이다.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매출 4조1886억 원, 영업손실 265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3% 늘었고 영업손실은 70.5% 줄었다.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받았지만 강재가격 상승 탓에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2분기 9천억 원에 가까웠던 영업손실 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은 연결기준 매출 2조1167억 원, 영업이익 1122억 원을 거뒀다.

중국의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 속에서도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를 늘려갔다.

현대일렉트릭은 선박용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 5401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것이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영업이익 348억 원을, 현대로보틱스는 영업이익 43억 원을 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선박 건조 비중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에너지 부문에서도 석유화학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친환경 기술개발과 시장 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