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6월8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인사가 검찰 출신으로 편중됐다는 지적을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 편중 인사 논란에 관해 “과거 (정부에서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들이 아주 도배를 하지 않았나”고 반문하며 “선진국에서도 특히 미국 같은 나라를 보면 법무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정·관계에 폭넓게 진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무인들이 폭넓게 진출하는 것이)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검찰 출신인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도 적임자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금융감독규제나 시장조사 전문가이기 때문에 아주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금융감독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는 규제기관이고 적법절차와 법적 기준을 가지고 예측 가능하게 일을 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법 집행을 다룬 사람들이 역량을 발휘하기 아주 적절한 자리라고 생각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강수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검사 출신이라 후보에서 제외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전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가능성에 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전 대통령은 3일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에 건강문제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 사면가능성을 묻자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