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쌍용자동차의 회생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 후보자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현재 법원 주도로 쌍용차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생 절차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지역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필요할 때는 관계부처와 대응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후보자 한덕수, 쌍용차 회생에 범정부 대응 가능성 시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쌍용차의 매각 여부나 회생 수준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회생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부 지원이 이뤄진다면 산업은행을 통한 추가적 금융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과거 쌍용차에 대한 정부 지원은 산업은행 주도로 이뤄졌다.

쌍용차는 2004년 중국 상하이차, 2012년 인도 마힌드라 등 해외 자본에 매각됐지만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에디슨모터스와 매각 계약을 체결했지만 인수 자금 문제로 매각이 무산됐다.

현재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는 KG그룹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 4곳이다. 이들은 5월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