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며 "강원도를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도전과 혁신의 땅, 바다가 있는 스위스, 네덜란드, 싱가폴처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 출마 선언, 민주당에 강원도 지원 입법 요청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그는 "민주당은 저에게 출마를 요청하고 있고 저는 강원도민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며 “선거 때마다 갖은 고난이 와도 저를 믿고 저에게 정치 생명을 주신 은혜를 갚고 싶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강원도의 전성시대를 열겠다며 민주당 지도부 등에 5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GTX-A 원주 연장 및 GTX-B 춘천 연장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강원 접경지역 국군 장병 지원 △인구소멸지역 주택의 1가구2주택 제외 등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선거 때마다 약속하고 선거가 끝나면 모른 척하는 불신의 정치를 끝내겠다”며 “강원도는 제게 표밭이 아니라 일터이며 일을 하려면 선진적 제도의 쟁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강원도지사에 도전하는 것은 2010년 지방선거 이후 2번째다. 당시 최연소 강원도지사에 선출됐지만 이듬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7개월 만에 도지사 자리를 잃은 바 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