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정제마진의 강세가 지속돼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에쓰오일 주가는 9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경유 정제마진이 크게 오른 데 힘입어 정제마진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등유와 경유 공급이 부족하다”고 파악했다.
세계적으로 등유와 경유 재고는 최근 8년 사이 최저수준이다.
현재 경유 정제마진은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했는데 2021년(배럴당 6~7달러)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서 원가부담이 있음에도 정제마진의 강세 덕분에 에쓰오일 실적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에쓰오일은 2022년 1분기에 영업이익 1조22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1분기보다 95% 늘어나는 것이며 직전 분기인 2021년 4분기보다 120% 증가하는 것이다.
정제마진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탄소중립정책에 따라 글로벌 정유사들의 증설계획도 없는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의 원유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정유의 공급 확대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4월부터 중국내 정유업체의 해외 정유 수출 중단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에쓰오일의 정유부문 실적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내 소규모 정유업체(티팟)의 공장가동률이 낮아지고 있어 중국 내수 물량도 부족해지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8456억 원, 영업이익 3조17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52.4%, 영업이익은 48.1%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