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금융기관으로부터 5100억 원 규모를 차입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5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장기 차입금 4520억 원, 단기 차입금 580억 원 등 모두 5100억 원을 빌린다.
이는 2020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자기자본 대비 18.6%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보유토지를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4천억 원에 관한 대출확약서를 수령 완료해 차입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차입기간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12~22개월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월 시공 중이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수주 사업장에서 시공계약 해지 등 움직임이 일고 있고 장기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와 서울-춘천고속도로 수익증권, 파크하얏트서울, 파크하얏트부산 등 자산을 담보로 대형 증권사와 은행권 등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해왔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