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양재혁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 상무,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송병준 컴투스 그룹 의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이사가 3월15일 ‘메타버스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
하나금융그룹이 컴투스와 가상세계에 금융 인프라를 구축한다.
하나금융그룹은 15일 컴투스와 ‘메타버스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송병준 컴투스 그룹 의장을 비롯해 박성호 하나은행장과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과 컴투스는 컴투스가 준비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에 금융 시스템을 접목하고 이 플랫폼에 참여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이용자들이 가상세계에서도 원활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인프라를 공동으로 개발·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컴투스는 컴투버스에 쇼핑·패션·교육·헬스케어·게임·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고 이런 기업들과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 개발은 물론 각종 핀테크 신사업까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또 소통과 협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컴투버스 안에 있는 ‘오피스 월드’에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가상 사무실을 구현하기로 했다.
컴투버스에는 가상 사무실인 ‘오피스 월드’뿐 아니라 금융·쇼핑·의료·교육 서비스 등이 제공되는 ‘커머셜 월드’, 게임·음악·영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월드’, 소통 공간인 ‘커뮤니티 월드’ 등이 들어서게 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무의미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이번 컴투스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존 금융업의 틀을 탈피하고 금융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병준 컴투스 그룹 의장은 “국내 대표 금융 그룹인 하나금융그룹과 협약으로 메타버스 생태계의 핵심인 금융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메타버스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다양한 사업 영역과 유기적 연결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높은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