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화장품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다 자회사 코스맥스이스트의 상장으로 코스맥스 기업가치가 희석될 가능성도 크다.

 
코스맥스 목표주가 낮아져, "중국사업 자회사 상장으로 기업가치 희석"

▲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 사장.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코스맥스 주가는 8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배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올해 중국 상하이 사업부문의 가파른 성장과 자체상표생산(OBM) 신사업부문의 기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실적과 별개로 주가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맥스가 2022년에도 한국과 중국에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화장품 업종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자회사 코스맥스이스트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희석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맥스이스트는 코스맥스 중국사업 자회사 코스맥스차이나(상하이)와 코스맥스광저우의 지주회사로 2019년 설립됐다.

올해 안에 코스맥스에서 코스맥스이스트를 물적분할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00억 원, 영업이익 14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1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