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39.5%, 윤석열 후보는 44%의 지지율을 얻었다.
▲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5%포인트다. 1주일 전 조사(15일 발표)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윤 후보는 0.3%포인트 하락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0.8%포인트 하락한 3.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4%포인트 상승한 7.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안철수 후보가 20일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다음 날 진행됐다. 하지만 이 후보와 윤 후보 사이 지지율 격차(4.5%포인트)는 1주 전(4.9%포인트)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 단일화 결렬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령별로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9.5%, 48.6%의 지지를 받아 같은 세대에서 각각 27.9%, 34.9%를 얻은 윤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20대(49.1%)와 30대(44.0%), 60세 이상(56.7%)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3.3%, 3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35.1%, 32.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호남(62.4%)에서, 윤 후보는 서울(45.1%)과 부산·울산·경남(56.3%), 대구·경북(54.7%)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은 이 후보(46.9%, 43.8%)와 윤 후보(41.2%, 40.5%)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았다.
전라·제주 지역에서 윤 후보가 29.2%의 지지를 얻어 3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었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 후보가 36.5%의 지지율을 보이며 30%를 넘긴 점이 주목받는다.
이번 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21일 진행해 100%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