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이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전문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빗썸은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가운데 자금세탁방지 관련 자격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ACAMS)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빗썸에서 근무하고 있는 자금세탁방지 자격증(CAMS) 소유자는 약 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증을 교부받은 29개 사업자의 평균 CAMS 자격증 보유 인원은 2.03명 정도다.
빗썸을 제외한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4대 가상화폐거래소의 CAMS 자격증 보유 현황은 평균 3.7명이다.
미국 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는 세계 최대 자금세탁방지 협회다. 180개국에 8만2천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금세탁방지 자격증을 발급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평가 받는다.
빗썸은 올해에도 자금세탁방지 업무 강화를 위해 각종 캠페인과 임직원 교육을 이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1월20일 올해 첫 자금세탁방지 교육을 진행했으며 올해 안에 △AML 위험평가 시스템 설계 △가상자산 자금세탁방 실무 △의심거래보고(STR) 실무교육 등도 추진한다.
빗썸 관계자는 "올해 1월 빗썸의 자격증 보유 현황은 연말 대비 5명 늘어난 27명으로 전문성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권에 버금가는 자금세탁방지 체계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