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당국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붕괴 건물의 옹벽 상태를 고려해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23일 밝혔다.
▲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21일 작업자들이 1200톤 이동식 크레인을 이용해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애초 22일 오전까지 타워크레인 상부의 캣 헤드(Cat head), 카운터 지브(Counter Jib), 턴테이블(Turn Table), 마스트(Mast) 등의 일부를 해체하려 했다.
하지만 캣 헤드를 해체한 뒤 건물 위쪽에 있던 거푸집 폼을 제거하다는 것이 안전하다는 작업자들의 의견이 나와 이를 먼저 진행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연결된 부속 자재들이 옹벽 속에 묻힌 채 휘어져 나와 작업이 지연됐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옹벽의 상태를 확인하고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39층 규모 건물에서 일부가 붕괴해 1명이 다치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4일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5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