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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콘퍼런스 2016'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향후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이 발달하며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콘퍼런스 2016'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삼성 개발자콘퍼런스는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기기와 사물인터넷, 가상현실기기와 스마트TV 등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설명하는 행사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미 스마트폰 이후의 시대가 무엇일지에 대해 상상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점점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모바일결제 '삼성페이'와 스마트카 연동 솔루션 '커넥트오토', 웨어러블과 가상현실기기 등 스마트폰에 연동할 수 있는 기기들을 차례대로 소개했다.
그는 "새로운 산업시대에 스마트폰은 유일한 기기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열 수 있는 통로"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생태계를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물인터넷기기와 클라우드서버를 연결할 수 있는 정보교환 플랫폼 '삼성 아틱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솔루션 '녹스'를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자체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프로그램 소스와 인터페이스를 무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타이젠을 사용하는 타이젠폰과 스마트TV, 웨어러블기기 등에서 모두 녹스를 적용한 보안서비스가 제공될 가능성이 생겼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새 플랫폼과 스마트TV의 앱 생태계 확대를 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토스트'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아르헨티나, 한국 등 국가의 청소년 100명을 이날 행사에 초청해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고 사장은 "어린 나이에 소프트웨어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고 대단한 일"이라며 "소프트웨어 코딩이 미래의 열쇠라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