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내놓을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에 삼성전자에서 설계하고 생산한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국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전자전문매체 노트북체크는 6일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의 첫 스마트워치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삼성전자의 모바일기기용 프로세서 '엑시노스W920'. |
노트북체크는 관계자를 통해 입수한 구글 픽셀워치 추정 제품의 사진을 공개하며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시리즈와 유사한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픽셀워치는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에 탑재된 ‘엑시노스 W920’ 프로세서의 개량된 버전을 적용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에서 처음 내놓는 자체 브랜드 스마트워치의 핵심 기술을 삼성전자에서 책임지게 되는 셈이다.
구글이 최근 출시한 자체 스마트폰 ‘픽셀6’ 시리즈의 프로세서도 삼성전자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개량한 제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구글의 하드웨어 출시 확대 전략에 갈수록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만나 다방면으로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와 구글 자체 하드웨어사업 사이 협업방안이 논의되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