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정책 추진과정에서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3일 전주 한옥마을 거리걷기 행사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비록 내 신념에 부합해서 주장하는 정책들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이 이해 못하고 동의 못하면 하지 않는 게 옳다”고 밝혔다.
 
이재명 “내 신념이라도 국민이 동의 못하면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필요한 정책은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이 주장하는 각종 정책은 국민에게 필요하고 이 나라의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는데 필요한 일이다”며 “여러분이 동의할 때까지 충실히 설명해드리고 의견을 모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나는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국민의 동의 아래 성과로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며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모두가 원하는 길을 만드는 것, 소위 민생을 개혁하는 그것이 정치인의 할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표심을 위해 정책기조를 바꾸고 있다는 정치권 지적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최근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철회했다. 일부 언론은 이 후보가 기본소득정책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본소득정책을 철회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재원 마련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실제 정책으로 집행하겠다는 것이다"고 답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