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빅데이터업체에 지분투자, 안현호 "디지털 가속"

▲ 윤종호 한국항공우주산업 기술혁신센터장(오른쪽)과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가 23일 지분투자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빅데이터 전문업체에 투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3일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전문업체 ‘코난테크놀로지’와 지분 1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투자를 놓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딥러닝 등 4차산업기술을 항공방산분야에 접목해 미래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은 “디지털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 혁신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디지털 융복합을 가속하겠다”며 “이를 통해 미래사업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코난테크놀로지와 함께 항공기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수명예측시스템(PHM)을 개발한다.

수명예측시스템은 항공기 상태를 진단해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정비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코난테크놀로지와 협력을 통해 국방 데이터사업에 진출하고 향후 미래전장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사용될 주요기술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우주사업 등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5대 미래사업과 긍정적 시너지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