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이 유가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1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97%(2.4달러) 하락한 배럴당 78.3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월물 브렌트유 역시 2.61%(2.15달러) 떨어진 80.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열린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전략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다. 중국은 국내 수요 등을 검토한 뒤 미국의 요청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210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 미국 원유재고가 140만 배럴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